중국 관영 신화통신, 톈진항 폭발사고'550톤에 달하는 대규모 맹독성 물질 외부 유출 결론'

입력 2015년08월21일 16시13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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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현장과 가까운 하천, 물고기 떼죽음 발생'환경 당국 즉각 하천 수질 검사'

[연합시민의소리]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허수산 톈진시 부시장은 "톈진항 폭발사고 현장에서 시안화나트륨 150톤을 회수해 다른 공장으로 안전하게 운반해 재배치했다"라며 "그러나 나머지는 폭발 과정에서 사라진 것 같다"라고 발표했다.


폭발이 발생하기 전 톈진항 물류창고에 700톤가량의 시안화나트륨이 보관된 것으로 확인, 이번 사고로 550톤에 달하는 대규모 맹독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라진 시안화나트륨은 공기, 토양,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졌다.

중국 환경보호부도 "톈진시 26개 검측지점 중 8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다"라며 "가장 많은 곳은 기준치의 최대 356배를 초과했다"라고 밝혔다.


환경 당국은 "톈진시 경계지역 내 수질이 시안화나트륨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라며 "오염된 수질이 톈진시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주변 배출구를 모두 봉쇄하도록 지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톈진의 폭발 현장과 가까운 하천에서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환경 당국이 즉각 하천 수질을 검사한 결과 시안화나트륨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톈진항 물류창고에는 시안화나트륨 질산암모늄, 질산칼륨, 금속마그네슘 등 수십 가지 종류의 위험 화학물질이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정확한 종류와 보관량을 파악하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톈진항 물류창고에서는 화재로 인한 초대형 폭발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112명이 사망하고 95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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