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경주 월성 신라왕궁 발굴조사현장 방문

입력 2015년09월07일 23시2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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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박근혜 대통령은 7일 오후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가 조사하고 있는 경주 월성 신라왕궁 발굴현장을 참관하고 조사단을 격려했다.

사적 제16호인 월성(月城)은 서기 101년 신라 5대 파사왕(婆娑王)이 처음 축성한 이래 왕이 거처했던 궁성으로 신라 왕경의 핵심유적이다. 
 
경주는 실크로드를 통해 국외문물을 창조적으로 수용하고, 신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융합문화도시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문화융성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자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역사도시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역사유적지구’의 진정성 있는 복원은 시급한 과제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궁궐터인 월성을 비롯한 왕경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신라왕경의 조사‧연구와 정비를 위해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약 9,400억 원을 집중투입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저력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융성의 모멘텀이 되어 21세기 실크로드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월성 발굴현장을 돌아보며, “전통문화자원이 문화융성을 견인하는 핵심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관계자를 격려하였다. 현장을 안내한 나선화 문화재청장도 “발굴현장을 관광교육자원화 할 것이며, 신라의 문화유적을 정비하여 세계인이 찾을 수 있는 국제적 명소로 가꾸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조사품질의 고도화와 책임조사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국가 연구기관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전담하게 되었다. 특히 문화재청은 발굴현장을 상시 공개하고, 발굴조사 정보와 성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또한, 발굴 콘텐츠와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시켜 신라문화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주‧부여‧익산 등 백제왕도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공유‧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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