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운 의원, 경찰청장에게 총기 발사 시연 요구 '논란'

입력 2015년09월14일 17시53분 임화순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증인으로 나온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모의 권총을 건네면서 "권총 발사 과정을 경찰 규정에 따라 직접 시연해보라"

[연합시민의소리] 14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이 경찰청장에게 총기 발사 시연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은 지난 달 서울 은평경찰서 소속 군경합동검문소에서 발생한 총기 오발 사고로 박모 상경이 숨진 것과 관련해 경찰의 총기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증인으로 나온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모의 권총을 건네면서 "권총 발사 과정을 경찰 규정에 따라 직접 시연해보라"고 했다.
 
강 청장은 갑작스러운 유 의원의 요구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로 있었고, 여당 위원들 사이에서 "뭐하는 짓이냐", "경찰총수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14만 경찰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경찰 총수에게 무슨 짓을 하는거냐"며 "경찰에 대한 모독이자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도 "유대운 의원의 요구가 이해는 되지만 여기에서 논란을  끝내는 게 맞다"며 "국정감사라도 경찰청장에게 그런 식의 시연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유대운 위원이 경찰의 총기 사고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시연을 시도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흔쾌하게 사과하는 게 좋다"고도 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