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전남 탐진강 생물다양성의 보고

입력 2015년09월29일 11시1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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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강 하구 전경
[연합시민의소리] 29일 국립환경과학원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탐진강과 곤양천, 사천강, 남상천 등 남해안 11개 하구를 대상으로 하구역 생태계를 정밀 조사한 결과,전남 강진군  탐진강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탐진강 하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Ⅰ급 1종, Ⅱ급 8종)을 포함한 총 1,131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은 수달이며 Ⅱ급은 알락꼬리마도요,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삵, 꺽저기,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등이다.
 

군별로 분류를 하면 식물 424종, 조류 75종, 포유류 12종, 어류 47종, 육상곤충 325종, 양서·파충류 11종, 담수무척추동물 51종, 기수무척추동물 53종, 식물플랑크톤 48종, 동물플랑크톤 85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숭어, 뱀장어 등 2차 담수어종이 고루 관찰되어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으로서의 생태적인 건강함을 드러냈다.


특히 탐진강의 생물종 다양성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조사된 남해안 11개 하구의 평균 출현종(632종) 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탐진강 다음으로 많은 생물종을 보유한 하구는 전남 광양의 수어천으로 910종이며 전남 장흥 남상천 770종, 전남 순천 동천 715종 순으로 나타났다. 
 

탐진강의 생물종의 수가 많은 이유는 탐진강 하구가 둑이 없는 열린 하구로 자연적인 기수역 환경이 넓게 형성되고, 하구습지에 인접한 농경지, 산지, 소하천 등의 생태적인 연결성도 양호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의 463개 하천 하구 가운데 228곳(49%)이 매립, 방조제 건설 등으로 닫힌 하구로 관리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4년부터 ‘하구역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 중이며 생물다양성이 높고 생태적 기능이 우수한 하구에 대해 지형, 동식물상태 등 총 13개 분야 현황을 조사하여 하구 보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김태성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 연구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생물종 다양성 정보를 기반으로 하구의 생태계 특성을 규명하게 됐다”라며 “국가 생물다양성 정보 확보와 서식지 보전으로 생태계 우수 하구 보전과 관리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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