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현황 중점적으로 점검

입력 2010년08월11일 08시13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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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점검과 전산점검 등 단순검사를 제외한 피검 저축은행 20∼30개

[여성종합뉴스]11일 금융감독원은 하반기에 만 40∼50개에 달하는 저축은행들에 대해 종합검사와 부문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방범점검과 전산점검 등 단순검사를 제외한 피검 저축은행이 20∼30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사 대상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일단 금감원은 저축은행들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현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에 저축은행이 보유한 673개 PF사업장에 대해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축은행들이 PF 대출을 적절하게 관리하는지 여부를 살펴보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감원은 최근 부실 PF 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하면서 경영개선협약(MOU)을 체결한 저축은행에 대해선 구조조정 작업이 약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도 짚어볼 방침이다.

리스크 관리, 여신 사후관리 등 위험관리체계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고정이하 여신비율, 연체율 등 재무비율 개선 여부도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하반기에 저축은행들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키로 한 것은 수조원대의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계자는"최근 저축은행서비스국의 검사인력을 30명 늘리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역량이 대폭 강화됐다"며 "저축은행에 대해선 상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자세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대주주 증자, 계열사 매각,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 계획을 비롯해 부실채권 회수, 대손상각 등 자산건전성 제고, 외부투자자 유치,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 조직 및 인력 구조개선 등 MOU에 담긴 내용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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