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 “한국사 국정교과서 되면 오히려 수능 어려워져”

입력 2015년10월14일 12시33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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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수능 국사/한국사 점수, 검정화 이후 평균점수는 높아지고 최고표준점수는 낮아져

[연합시민의 소리]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교과서로 역사교과서가 단일화되면 수능준비가 더 수월해진다는 여당의 주장에 반박하며, 오히려 역사교과서가 국정화되면 수능 문제의 난이도가 더 올라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 발언했다.
 

지난 5년간의 국사 및 한국사 평균점수와 최고표준점수 자료를 분석해보면, 처음으로 검정 한국사 교과서를 바탕으로 치렀던 2014학년도 수능 이후 평균점수가 확연히 증가하고 최고 표준점수는 하락하는 등 한국사 과목에 대한 수험생 부담이 확연히 줄어든 것이 확인된다.
 

평균점수와 최고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를 확실하게 드러내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점수는 낮아지는 한편 최고득점과 평균 사이의 차이를 의미하는 최고표준점수는 높아지게 된다.

국정 국사교과서를 바탕으로 치렀던 2013학년도 수능까지 각각 20점대 초반의 평균점수, 70점 이상의 최고표준점수를 기록하던 국사과목은 2014학년도 수능 이후 10점 가량 차이로 난이도가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인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검정 교과서가 여러종일 경우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문제를 내게 되지만, 교과서가 단 1종으로 통일될 경우 극도로 지엽적인 부분에서까지 출제가 되어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된다”라며, “이는 많은 입시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국정교과서 체제와 검정교과서 체제로 치러본 수능점수 분석자료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최고위원은 “정부와 여당이 단일교과서를 사용하면 수험생 공부 부담이 줄어든다고 주장하는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호도하는 질 낮은 여론전에 불과하다”며 “가뜩이나 역사를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이 더욱 역사와 멀어지게 될 우려는 물론, 사교육 열풍이라는 부작용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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