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동자승 22명 중 17명 친부모도 외면'

입력 2015년10월16일 08시53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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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 승려 검찰 징역 12년 구형

[연합시민의소리] '인면수심' 승려가 검찰 징역 12년 구형된 전남의 한 사찰 승려가 딸로 입양해 보살피던 동자승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구속된 지 80여일이 흐른 현재 22명의 동자승 중 친부모나 다른 보호자의 품에 안긴 아이들은 5명에 불과했다고 전해지면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22명의 동자승을 보살피던 전남 한 사찰의 승려 A(62)씨가 경찰에 구속된 것은 지난 7월21일로 자신이 운영하는 사찰에서 동자승 B양에게 수년간 몹쓸 짓을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A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한때 TV까지 출연, 유명세를 타며 각계각층의 후원금을 받아왔던 A씨의 맨얼굴이 경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지만 동자승들의 비극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장성군이 전화를 걸어 A씨의 만행을 설명한 뒤 아이를 데려갈 의사를 물었지만 22명 중 4명만이 친부모에게 돌아갔고 다른 1명의 경우 어렸을 때 자신을 보살폈던 한 가정이 언론 보도를 본 뒤 '다시 돌보고 싶다'는 뜻을 밝혀오면서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나머지 17명의 동자승들은 부모가 아예 연락이 되지 않거나 경제적인 어려움과 재혼, 건강상의 이유로 '키울 능력이 안 된다'며 거절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현재 군이 연결해 준 아동보육시설로 각자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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