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 소리] 송호창 의원은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민의식과 공동체문화를 만들기 위해 15일부터 17일까지 ‘2015과천동물사랑 한마당’을 한 살림 과천지부, 에코생협 등과 공동주최했다.
과천생명사랑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동물뿐만 아니라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인간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생명존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동물공원 만들기,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등 캠페인을 계속해갈 예정이다.
과천은 공동체 시민의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이다. 과천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송호창 의원이 앞장설 계획이다.
15일 과천시의회에서 열린 과천시 동물복지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는 국내외 선진 지자체들의 사례와 경험, 시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 등을 모으는 자리였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의 송호창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캣맘사건’으로 주민간 갈등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길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동물들은 이미 도시 생태계의 구성원이며 사람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호창 의원의 발언에 이어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의 전진경 이사의 지역사회 동물복지 실태 및 제도현황에 관한 발표로 이어졌다. 전진경 이사는 “캠맘이란 용어는 실제 활동가들의 모습을 담기에 부족하다”며 “사회적 관심이 갈등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강동구에서는 강풀작가와의 만남을 계기로 급식소가 시작됐다는 내용과 함께 급식소 상자를 바꿔 시민갈등을 줄인 사례를 소개했다. 과천시에서는 전문인력과 국고지원이 필요한 점을 발표했고, 과천시의회 윤미현, 제갈임주 의원의 동물복지 조례제안이 있었다. 발제자들의 발표 후에는 과천생명사랑 회원 등 시민들과 청소년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16일에는 동물과의 교감을 담은 영화 “미안해, 고마워”가 과천시청소년 수련관 4층 공연장에서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대표이기도 한 임순례 감독과의 대화도 예정됐다. 17일에는 어른, 아이 그리고 반려동물이 함께 만나 즐길 수 있는 동물사랑 문화축제가 과천 중앙공원 분수대 근처에서 개최된다. 동물사랑홍보부스, 사진전시, 풍선아트·페이스페인팅, 청소년 동물보호단의 플래시몹 등이 열릴 예정이다.
송호창 의원은 “동물복지는 결과적으로 인간존중과 인간복지에 기여한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송의원은 “제2의 캣맘사건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공동체가 함께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동물사랑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송의원은 “국회에서도 동물복지 관련 입법과 예산확보를 추진해 지자체들의 조례제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