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가정 호스피스 제도 적극 추진 입장

입력 2015년12월11일 14시29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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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11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병원 입원형 호스피스는 제도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보완할 것"이라며가정 호스피스 제도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말기 암 환자의 호스피스 입원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가 도입된 후,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이번 달 기준으로 총 64곳, 1천53병상으로 확대됐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환자와 환자 가족이 겪는 통증과 신체적·심리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치료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의료행위를 뜻한다며 "다음 추진 과제는 가정 호스피스를 도입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적극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 가능성이 없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인력·시설 등을 갖춘 의료기관을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의 '2012년 말기 및 진행 암 환자' 조사를 보면 암 환자의 75.9%는 가정에서 지내길 원함에도 관련 제도·체계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복지부는 이달 중 '암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가정 호스피스 규정을 법제화하고 내년 3월부터 가정 호스피스 수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정 호스피스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정기적으로 환자를 방문하고 24시간 전화 상담이 가능한 형태가 되도록 논의를 진행 중이며 환자 부담은 간호사가 단독으로 방문했을 경우 1회 5천원,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모두 방문하면 1만3천원 수준이다.


1개월 동안 전담 간호사가 8회, 의사 1회, 사회복지사 1회 방문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환자 부담은 월 5만원 정도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복지부는 호스피스 및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 중이라며 정 장관은 "회복 가능성이 없고 기대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환자에 대한 고민이 그간 부족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완치"라며 "질병 정복을 위한 기술개발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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