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1211차 수요집회'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촉구

입력 2015년12월30일 17시28분 편집국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어제 외교부 차관 멱살을 잡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우리 정부가 우리를 두 번, 세 번 죽이고 있어요. 일본의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거에요."

[연합시민의소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11차 수요집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어제 외교부 차관 멱살을 잡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우리 정부가 우리를 두 번, 세 번 죽이고 있어요. 일본의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거에요."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들은  한일외무장관 회담에 대해 외교부로부터 사전에 아무것도 공지받지 못했다고 강조하고 "이런 협상이 있다는 걸 우리에게 미리 알렸어야 했는데도 외교부는 '공휴일이라 얘기를 못했다'고 한다"며 "우리 정부는 우리를 돕기는커녕 두 번, 세 번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저 하늘에 가신 분들을 포함해 238명의 피해자 모두를 위해서 지금부터 끝까지 싸우겠다"며 "우리 후손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싸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은 "이 동상은 단순한 우리의 동상이 아니다"라며 "소녀상에 표현된 비참한 비극을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신고하려고 하는데 일본은 이마저 막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은 사과는커녕 돈으로 피해자들을 능욕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 민족과 민족정신을 능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올해 9명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끝내 문제해결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며 "이제 우리 곁에는 46명의 할머니들만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대협은 한·일 양국 정부를 향해 △합의안을 즉각 취소하고 피해자들의 요구에 귀기울여 문제를 해결할 것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의 뜻을 담아 국가적,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합당한 조치를 이행할 것 △한국 정부는 피해자들의 뜻을 저버린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촉구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