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과 김기현 'SNS 설전'울산 조선산업 침체

입력 2016년01월13일 07시42분 홍성찬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12일자 리얼미터, 주민생활 만족도 분야에서 울산은 1위"라며 울산시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한 박 시장의 글 반박

[연합시민의소리]1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난12일 울산 조선산업의 침체를 둘러싸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벌였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뫼의 눈물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스웨덴의 말뫼라는 도시는 한때 세계 조선시장을 선도하다 한국의 약진에 밀려 문을 닫게 됐다"며 "방치된 대형 크레인이 울산으로 실려가던 날 말뫼 시민은 눈물을 흘렸다"며 글을 시작, 이어 "지금 울산시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지난해 울산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 57곳이 문을 닫았고, 조선산업은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고 지적했다.

 

박시장은 "그동안 업계와 정부, 정치가 정쟁과 분열의 날을 세웠기 때문에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대안을 만들지 못했다"며 자신은 "서울시장 취임 이후 미래 먹거리인 관광, 마이스, 엔터테인먼트 등 지식 고도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은 바뀌는 데 늘 예민하게 통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이 글이 오르자 김기현 울산시장이 박 시장에 대응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이 '말뫼의 눈물'이라는 표현으로 조선산업의 위기를 지적했다"며 "정쟁과 분열 대신 혜안과 준비를 역설하신 부문에서는 적잖게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 시장의 염려에 묻히기에는 울산시민의 피땀 어린 분투가 더없이 크고도 깊다"며 "울산은 서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국가의 풍요를 책임졌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항상 눈물 대신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왔고, 위기에 직면하고 도전에 내몰렸지만 열정으로 돌파했다.

12일자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주민생활 만족도 분야에서 울산은 1위"라며 울산시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한 박 시장의 글을 반박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