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방법원 '배우 이상희씨의 아들 사망' 관련 가해자 무죄 선고

입력 2016년02월18일 20시0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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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사당국 "상대방이 먼저 때려 주먹을 휘둘렀다"는 A씨의 주장에 따라 정당방위를 인정, 불기소 처분을 내렸던 사건

[연합시민의소리] 18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이상희씨의 아들인 이진수의 사망과 관련된 정확한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다"며 A씨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이날 재판은 지난2010년 12월 14일 LA에 위치한 퍼스트루터런(First Lutheran)고등학교에 다니던 이진수 군이 체육시간에 동급생인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배를 맞고 쓰러지며 머리를 다친 후 지주막하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아 이틀 후 사망한 사건"으로 당시 미 수사당국은 "상대방이 먼저 때려 주먹을 휘둘렀다"는 A씨의 주장에 따라 정당방위를 인정,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지난 2011년 6월 이진수군과 싸움을한 A씨가 국내의 한 대학에 다닌 것을 확인한 이상희 부부는 2014년 1월 청주지검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당방위를 인정할 수 있는 일부 법리가 미국과 다른 부분이 있는데, 사건 당시 상황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 A씨의 행위가 기소 대상에 포함된다는 판단"이라며 1년 8개월이 지나서야 A씨를 기소했다.

배우 이상희씨는 6년전 "사고 당시 응급 처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매우 중요한데 재판에서는 이 부분이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며 판결에 반발하면서  항소를 결심하고 

아들 진수 군이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은 것인지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며 건장한 고등학생이 단 2~3대를 맞고 죽음까지 이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며 가족들의 외로운 싸움이 6년동안 이어 왔다. 


오는20일 이상희(장유)씨의 아들 이진수군 사망 사건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배우 이상희씨는거창국제연극제와 인천항구연극제 등에서 '미안해, 사랑한다'라는 제목으로 죽은 아들의 이야기를 연극에 담아내고 있다.

지식의 어이없는 죽음앞에 사실규명이라도 하고 싶은 부모의 애끊는 심정을 외면이라도 하고픈 현실이 너무 애석한 결론으로 보여지는 이날의 재판 결과 앞에 애석함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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