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용품 유해성 조사

입력 2016년03월02일 15시26분 임화순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완구, 문구류 등의 프탈레이트류 및 중금속류 유해물질 차단

[연합시민의 소리]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완구와 문구류 등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해 어린이 환경질환 예방에 나선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25개소 주변 문구점에서 유통되는 어린이용품의 환경유해인자 함유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교 주변에서 유통되는 어린이 용품은 저가 제품이 많아 유해물질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실제 어린이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어린이용품(완구, 문구류) 중 노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정해 프탈레이트 6종 및 납 등 중금속류 함유량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제품의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탈레이트류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이다. 동물실험에서 간, 심장, 폐 등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생식 및 성장 발달 독성이 지속적으로 제기 되고 있는 물질로써 어린이 안전기준에서는 총 함유량을 0.1%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피부접촉이나 흡입을 통해 체내로 흡수·축적되면 아토피, 빈혈 및 어린이의 학습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중금속인 납은 함유량을 300mg/kg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만성 중독될 경우 장기 및 뇌기능 장애를 일으키며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카드뮴의 경우 함유량을 75mg/kg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조사 결과 함유량이 기준을 초과한 어린이용품에 대해서는 환경부에 통보해 관계 부처로 하여금 행정처분을 취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사 결과는 어린이용품에 대한 적정관리 및 위해성평가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체중당 호흡량, 소화관의 화학물질 침투성 등이 3~5배 높은 대사속도를 갖고 있으며, 면역기능 등 신체기관 발달이 불안전해 외부 유해요인에 취약하다. 이는 최근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의 증가로 이어져 어린이 환경유해인자 노출에 대한 건강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환경유해물질로 인한 어린이 건강 위험은 물리적 상해처럼 바로 육안으로 나타나지 않아 그 심각성에 대해 소홀히 다뤄지기 쉽다.”며, “학부모들은 장난감 등 어린이 용품을 고를  때 제조회사 등 제품정보가 명확히 표시되고, KC마크 등 인증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