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영권 분쟁 ' 신동빈 또 승리'

입력 2016년03월06일 10시4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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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안건 부결

[연합시민의소리] 일본 롯데홀딩스는 6일 오전 9시 도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등 현 경영진 7명에 대한 해임 안건을 부결했다.


“롯데를 바로 잡겠다”며 주주총회를 요구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표대결에서 밀렸다.
 
신 전 부회장은 “오는 6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일 안건을 재상정하기 위해 주주 제안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 ▲모토무라 다케시 변호사의 감사역 선임 ▲이마무라 오사무 현 감사역 해임 등 주주총회에 상정된 4개 안건을 모두 부결했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회장 모두 참석했으나, 주주총회장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자신의 해임에 대한 신 전 부회장의 반발로 촉발됐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주 전 부회장의 요구로 소집된 이번 주총은 모든 과정이 적법하게 진행, 신 전 부회장은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지주회사로 신 전 부회장이 지난달 12일 주주자격으로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진 교체를 추진하려했다고 보고있다. 
 
SDJ코퍼레이션 제공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광윤사(28.1%)로 신동빈 회장이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27.8%)와 관계사(13.9%), 임원지주회(6%) 등을 우호 세력으로 확보하고 있어, 판세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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