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원병 출마 선언'우공이산(愚公移山)의 믿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입력 2016년03월08일 14시34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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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희망은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니며, 이런 희망과 꿈은 정치에서 시작할 수 있다”

[연합시민의소리] 8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서울 노원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믿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그 길에 한 번 더 동행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상계동은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따뜻하게 품어주신 정치의 고향이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용기를 주시는 마음의 고향”이라며 노원병 출마 취지를 밝혔다. 

그는 “상계동을 떠나지 않겠다고 여러 번 약속드렸다. 부산으로 가라, 서울 어디로 가라,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에 남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며 “많은 분들이 ’요즘 안철수 얼굴이 예전 같지 않아’, ’이제 정치인 같아’, ’늙은 것 같아’라고 걱정해준다”며 “‘해맑게 웃던 옛날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하는 분도 있다.

솔직히 정치가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그래도 좋을 때는 물론이고 어려울 때도 말 걸어주시는 상계동 주민들이 계셔서 잘 견디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평소 도통 말이 없는 아내가 ’괜찮다. 손가락질을 받아도, 호사가들의 안주거리가 돼도, 언론의 조롱거리가 돼도, 여의도의 아웃사이더가 돼도, 소위 정치 9단의 비웃음거리가 돼도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 정치권의 낡은 관행·관성 앞에서 지난 3년 반은 짧았고 저는 부족했다. 그래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기대와 희망을 아직 현실로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하지만 약속 드린다. 지금까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상계동 주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서 더 힘차게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저는 진짜 변화를 만드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며 “내 아이들이 미래를 마음껏 그릴 수 있는 정치를 하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골목 아이들처럼 아랫집 윗집 구분없이 함께 웃고 울고, 함께 꿈꾸고 함께 이룬 과거를 우리 아이들이 다시 경험하게 하고 싶다”며 “희망하는 일이 또 있다”며 “아들이 아버지의 일자리를, 아버지가 딸의 일자리를 서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 대표는 “우리의 희망은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니며, 이런 희망과 꿈은 정치에서 시작할 수 있다”며 “정치는 상상하고 꿈꾸는 일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일”이라는 소신을 명확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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