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전 2시경 경기도 부천 자신의 집에서 태어 난지 두달된 딸 C양을 학대해 입에서 피가 나는 딸을 방치해 숨기게 한 혐의를 받고 B씨는 남편 A씨와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3월8일까지 이틀에 한번씩 딸 C양의 머리 등을 꼬집고 폭행하며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월27일 오후 11시경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인근에서 딸을 안고 걸어가던 중 도로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뜨려 어깨뼈와 우측 팔이 부러지고 머리 등을 크게 다친 딸을 병원치료를 받지 않고 집에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양이 숨진 지난 9일 부천의 한 종합병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정확한 조사를 마친 뒤 이들 부부에 대해 생후 2개월된 친 딸을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학대해 다치게 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