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표 불공천은 대통령에 항명....'심각

입력 2016년03월25일 07시5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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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전쟁 선포한 것, 이젠 두 사람이 따로 갈 수밖에.." 총선 후 권력투쟁 본격화 예상

[연합시민의소리] 25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마지막 공천안 의결을 위한 최고위원회 소집을 거부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버리자 청와대는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단순히 공천 갈등 차원이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항명(抗命)"이라며 "사실상 전쟁을 선포한 것"이란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직인 날인을 거부하거나 또는 공천을 비판하며 사퇴해버릴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늘 염두에 뒀었다"며 "그래도 설마 당대표가 공천이 끝난 뒤 후보 등록 기간에 이런 식으로 행동할지는 몰랐다"며 전날 밤 유승민 의원 등이 탈당하면서 이 문제가 거의 일단락된 것으로 봤던 청와대로선 허를 찔린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해를 못 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모는 "공천위가 결정한 후보가 탈당이나 당적(黨籍) 변경이 불가능해 출마가 봉쇄된 지금에 와서 불(不)공천하겠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그 지역에 출마하려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총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당 지도부 와해'는 양쪽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여권에선 "총선이 끝나자마자 친박계와 김 대표 간의 격렬한 권력 투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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