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GPS 교란 전파 발사...

입력 2016년04월02일 15시1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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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발 즉각 중단"

[연합시민의소리] 북한이 한 달 전부터 한국을 향해 인공위성 위치정보, 즉 GPS 교란 전파를 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한국사회에 불안감을 조장하려는 도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지난달부터 한국의 수도권 일대로 인공위성 위치정보 즉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31일 교란 전파의 출력을 최대로 높여 시험 수준을 넘어 사실상 GPS 교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행위를 도발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 국방부도 대북 경고성명을 내고 북한의 GPS 교란 행위가 정전협정과 국제전기통신연합 규정 등을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하면서 북한이 GPS 공격을 계속한다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쏘는 장소로 북방한계선 북방 해주와 연안, 평강 그리고 금강 등 네 곳으로 파악, 동해와 서해에서 조업하는 한국 측 어선과 여객선, 상선 등은 북한의 GPS 전파 교란으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서해 연평도와 동해 속초, 그리고 주문진 인근 해역에서 1일 오전까지 선박 280여 척의 항해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켰다며 직접적인 선박 피해는 없었지만 상당수 어선들이 조업을 일시 중단하거나 일찍 귀항하기도 했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측은 북한의 이런 도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군은 이에 따라 교란전파 차단 기술인 ‘항재밍’(anti jamming) 기술을 개발 중이고 장기적으론 2022년까지 전력화하는 5기의 군사위성을 통해 독자적인 GPS를 갖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과 2011년 3월 그리고 2012년 5월에도 교란 전파를 한국 쪽으로 발사해 일부 군 장비와 민간 항공기 등에 일시적인 수신장애를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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