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연례조사, 세계 18개국 국민 ' 51% 나는 세계시민'

입력 2016년04월28일 17시3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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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은 여론조사 업체인 글로브스캔에 의뢰, 세계 18개국의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

bbc캡쳐
[연합시민의소리] 28일 영국 BBC 방송은 여론조사 업체인 글로브스캔에 의뢰, 세계 18개국의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시민'이라는 개념에 경제적 영향력이 세계 전체에 투사된 것으로 생각했고, 일부는 박애주의를 기반으로 한 지구온난화 등 '지구 문제'에 공동대처하는 개념으로, 일부는 이주 자유를 추구하는 개념으로 각각 풀이했다.


사 결과 자신을 세계시민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나이지리아(75%)로 나타났고, 이어 중국(71%), 페루(70%), 인도(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신을 '국민'으로 여겨 세계시민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낮은 국가는 러시아(24%), 독일(30%), 칠레(31%), 멕시코(34%)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국가의 평균치로 자신을 세계시민이라는 응답한 비율은 51%로 '국민'을 정체성으로 여기는 비율과 팽팽히 맞섰다.


이번 조사는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한 14개국에서 4개국을 더 늘렸기 때문에 세계시민 개념의 연도별 추세를 비교하기 어렵다고 글로브스캔 측은 설명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국가는 독일로 세계시민이라고 답한 비율이 2009년에는 43%였으나 이번에는 30%로 13% 포인트 급락해 15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는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비 OECD 국가에서는 '세계시민'이라고 여기는 추세가 형성된다고 글로브스캔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전체 설문 항목 7개 중 인종 간 결혼, 이주민에 대한 의견, 정체성 규정 요소 등 3개 항목만 조사됐다.


인종 간 결혼에 대해서는 한국은 '강력한 지지'(23%)와 '어느정도 지지'(43%)로 63%가 찬성해 '어느정도 반대'(20%)와 '강력 반대'(12%)보다 높았다.


이주민에 대해서도 '강력 지지'(20%)와 '어느정도 지지'(47%) 등의 찬성 비율이 67%로 '어느정도 반대'(21%)와 '강력 반대'(10%)보다 높게 나왔다.


아울러 정체성을 규정하는 요소로 한국인은 국적(41%)을 가장 중요시했고, 이어 인종 또는 문화(23%), 지역 공동체(17%), 세계시민(8%), 종교적 전통(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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