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신 120명 불러놓곤 200m 접근 금지령

입력 2016년05월07일 11시5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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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 못 가고 엉뚱한 공장 견학 '화장실까지 감시원들 따라붙어...'불만

[연합시민의소리]외신들은 북한이 36년 만에 열린 당 대회를 맞아  제7차 노동당 대회는 '나 홀로 잔치'로 진행됐다며 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당 대회장에는 외국 사절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당 대회 취재를 위해 외신기자 120여명이 평양에 모였지만 북한은 이들의 대회장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고 외신기자들도 오후 10시 30분경 조선중앙TV가 당 대회 소식을 보도하기 전까지 관련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었다며 ‘김정은 시대’를 공식 선포하기 위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가 6일 평양에서 개막행사에 외신 기자 120여 명을 초청했지만, 대회장 안은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대회장 200m 밖에서 사진 촬영과 인터뷰만 허용했다.
 
외신기자들은 이날 아침 일찍 대회장인 4·25 문화회관으로 출발했으나 대회장 200m 밖에서 진을 쳐야 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대회장 내부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다"며 대회장 주변에는 무장 경호원뿐 아니라 사복 경호원이 곳곳에 깔렸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 당국이 당 대회장에 기자들을 입장시키지도 않았을 뿐더러 취재 목적과 무관한 공장 견학 등을 시키자 "120여명의 보도진이 농락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외신 카메라들은 당 대회장 장면은 전혀 담지 못하고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대형 초상화가 내걸린 4·25 문화회관 외부 전경만 되풀이해 내보냈다. 

미국 CBS는 "개막식 날 정장을 입으라고 요구하던 북한 가이드들은 정작 취재가 금지된 이유를 묻자 침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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