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9일 국토교통부는 2016년 지적통계연보(2015년 12월 31일 기준)를 발간, 지난해 1년 간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배 정도인 11㎢의 땅이 새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적공부에 등록된 섬은 모두 367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면적은 10만295㎢다. 1년 전보다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의 4배인 11㎢가 증가. 10년 전인 2005년 말보다는 여의도 면적의 224배인 6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국토 면적이 늘어난 건 공유수면 매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광양시 황길동 공유수면매립·토지개발사업으로 3.9㎢가 안산시·시흥시 구획정리(시화MTV)사업으로 1.9㎢의 땅이 새로 생겼다. 또 인천신항(10공구 및 바다쉼터) 신규 등록 등 3개 사업으로 1.4㎢가 늘어났다.
행정구역별 면적은 광역자치단체에선 경북(1만9031㎢)·강원(1만6826㎢)·전남(1만2313㎢) 순으로 면적이 넓고 세종(465㎢)·광주(501㎢)·대전(539㎢) 순으로 면적이 작다.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이 1820㎢로 가장 넓고 부산 중구가 2.8㎢로 가장 작다.
땅 용도별로는 농경지(전·답·과수원·목장용지)와 임야가 1년간 204㎢ 감소한 반면 대지와 공장용지는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반시설(도로·철도용지·하천·제방)은 54㎢ 증가했다. 면적이 가장 큰 지목은 임야로 6만4003㎢(63.8%)에 달했으며 농경지는 2만274㎢(20.21%)이고 대지와 공장용지는 3907㎢(3.9%)다.
소유자별 토지면적은 개인소유토지가 5만1972㎢(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공유지는 3만2862㎢로 전체 토지의 33%를 차지했다. 법인·비법인 1만5123㎢(15%), 외국인토지는 133㎢(0.13%)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전체 면적의 24.4%인 32㎢가 외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적통계연보는 섬 통계를 신규 수록한 것도 특징이다.
지적공부에 등록된 섬은 모두 3677개로 이 중 유인섬인 486개, 무인섬이 3191개다.
지적공부에 등록된 필지 수는 전체 182만4110필지이며 유인섬이 181만7063필지, 무인섬이 7047필지다.
면적은 총 3547㎢로 전국 면적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하는 섬통계는 ‘만조시 해수면 위로 드러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제주도 본도(本島)와 간척사업 등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은 제외됐다.
국토부는 공공·민간의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적통계연보를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5월 중 배부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적통계연보란 1970년 최초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로 전국의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1년 주기로 국토의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현황을 수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