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13일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제401차 민방위의 날 민방공 대피훈련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이후 잇단 미사일 발사도발에 따른 강력한 대북제재 추진으로 남북 간 긴장고조 등 만약에 발생할 도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민방공 대피훈련으로 전국 읍 이상 모든 지역(접경지역은 면지역 포함)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특히, 금년 들어 처음 실시하는 민방공 대피훈련인 만큼 전 국민이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군·경찰·공무원 및 민방위대원의 전시 임무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훈련성과를 달성하면서 국민 생활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대폭 개선하여 실시한다.
먼저 국민들이 제일 불편했던 차량통제 방법을 개선하여 이제까지 15분간 차량통제 하던 것을 5분간으로 줄여서 차량통제로 인한 개인적 활동 제약을 최소화하도록 하였다.
또한, 도심지역에 대피시범구역(주요사거리, 중앙로 등 다중밀집지역)을 지자체별로 3~5개소 선정하여 ‘내 주변 대피소 찾기 훈련’ 실시한다.
또한 지역별 재난 및 안보여건을 반영한 권역별 특성화 훈련으로 실시한다.
접경지역 등 위험지역은 실제 주민대피훈련을 실시하고, 모든 관공서·학교·다중이용시설 등 건물 및 시설단위는 각각의 특성에 맞게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교통통제 훈련은 군부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민·관·군 합동훈련으로 진행되며, 민방공 훈련 최초로 전시 군·경 합동 교통통제소 설치훈련이 실시된다.
전국 주요도시(시도별 2~3개소)별로 군부대 긴급차량이 훈련시간중 비상차로 확보훈련을 실시하며, 교통통제가 해제된 이후에는 실시간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도 병행 실시한다.
군부대 긴급차량 비상차로 확보훈련과 연계하여 주요 교통통제지점 및 교량 등에 대한 군·경 합동 교통통제소 설치훈련이 실시된다.
훈련일(16일)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대피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지하보도 등 공습상황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운행 중인 차량은 긴급차량 비상차로 확보를 위해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 차안에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다가 차량통제 해제방송 에 따라 오후 2시 5분에 정상적으로 차량을 운행하면 된다.
오후 2시 15분에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하다가 경보해제 후에는 정상 활동으로 복귀하면 된다.
참고로 병원은 정상적으로 진료하며, 지하철과 철도, 고속화도로, 항공기, 선박 등은 훈련에서 제외된다.
또한 훈련시간 20분 동안은 전국 라디오방송을 통해 국가 안보태세와 훈련의 중요성 및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내용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사)한국민방위안전협회 박중규 대표가 출연하여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는 최근 엄중한 국가안보 상황에서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되는 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국민들이 스스로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숙달하고 민방위훈련에 국민 참여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