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사박물관, 상반기 특별기획 한하운展 개막

입력 2016년05월19일 14시2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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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18일 오후 부평역사박물관에서 ‘2016년도 부평역사박물관 상반기 특별기획전’인 ‘…살고 싶었던 시인 한하운’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구·시의원, 심갑섭 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남재 전 부평문화원장, 이석우 신명재단 이사장, 정진철 부평역사박물관장과 지역 문화예술인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기획전은 한하운 시인이 부평에 25년 이상 거주하며 시(詩)작업과 한센(나)병 환자 자활 운동을 벌이다 부평에서 사망했음에도 ‘시비’하나 세워져 있지 않은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지난 2월 그의 서거 40주년을 맞아 한 일간지에 ‘추모기고’를 한 것이 계기가 돼 마련됐다.
 

이후 지역 문화 예술계와, 주민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몇 번의 관계자 간담회를 거쳐 부평역사박물관에서 天刑의 시인 한하운의 생애와 가치관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이 열리게 된 것이다.
 

특히 18일 인천시가 ‘인천가치재창조 선도사업’으로 실시한 공모에서도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인 한하운 재조명 사업’이 장려상을 수상, 시차원의 지원까지 받게 됐다.
 

홍미영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람답게, 시와 함께, 새 빛 아래 살고 싶었던 한하운 시인 특별 기획전이 부평사람들이 인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 행사가 1회로 끝나지 않고 시비와 문학관 건립 등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일의 문둥병 시인인 한하운은 “보리피리‘ ’‘파랑새’ 등으로 유명하며 1950년 70여명의 나환자를 이끌고 부평 공동묘지 인근에 정착한 뒤 나환자 자활을 위해 양계와 보육 사업을 벌이다 1975년 나병이 아닌 간경화증으로 타계했다.
 

현 신명보육원을 창설했으며 대한한센총연맹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그의 시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까지 인천에는 ‘시비’ 한 개 세워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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