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군 장병들 신형 침낭 개발비리 적발

입력 2016년06월01일 20시2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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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 간부들 침낭 개발업체들의 ‘진흙탕 싸움’ 개입

[연합시민의소리] 1일 감사원은 군(軍) 간부들이 침낭 개발업체들의 ‘진흙탕 싸움’에 개입했다가 신형 침낭을 도입하지 못해 장병들이 30년이 넘은 구형 침낭을 보급받는 피해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지난 2010년 11월 침낭 개발업체인 A사로부터 “군이 사용 중인 개인용 침낭은 1986년 개발된 것으로, 무겁고 보온력도 떨어진다”며 새로운 침낭 연구개발을 제안받았다.
 
국방부 과장급 협의기구는 시중에 성능이 우수한 침낭이 유통되고 있고, 군의 야전 간부들도 민간용품을 선호하는데도 A사의 청탁을 받아 신형 침낭을 개발,  연구개발에 성공한 업체는 5년간 독점 납품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사는 예비역 장성에게 침낭이 채택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750만원을 제공했고, 이 장성은 2011년 8월 B대령과 A사 대표의 저녁식사 자리를 알선, 결국 B대령은 자신의 소관도 아닌 침낭 관련 업무를 자신의 업무로 가져온 뒤 신형 침낭을 개발하도록 영향력을 적발행사했다.
 
그러자 경쟁사인 C사가 2011년 11월 업무 담당자가 D대령으로 바뀌자 다른 예비역 장성을 통해 D대령에게 A사를 비방하는 허위문서를 전달, A사의 침낭 개발계획은 최종 부결됐고, 군은 2015년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B사의 구형 침낭(61억원 상당)을 납품받았다.
 
감사원은 A사가 2014년 4월 개인전투용 천막과 전투용 배낭 연구개발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육군 업무 담당자 2명에게 총 317만원의 뇌물을 제공하는 불법행위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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