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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충주경찰서(서장 홍석기)는 14년 전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지게 된 엄마 김모(54세)씨와 아들 강모(33세)씨의 눈물의 상봉을 도왔다.
 

강모 씨는 14년 전에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엄마와 헤어지게 되었고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엄마에 대해 그리움이 커져 보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일 충주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충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수사팀에 근무하는 김남준(36세) 경사는 강모 씨가 가정문제로 인해 평소에 그리워하던 엄마를 만나지 못했고 그럴수록 엄마의 빈 자리가 점점 크게 느껴져 무작정 엄마의 고향인 충주로 내려와 찾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엄마를 찾고자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던 중 다행히도 주소지가 충주시 교현동 A아파트로 확인되어 직접 현장 진출하였으나 굳게 현관문이 닫혀 있어 문 앞에 쪽지를 남겨두고 기다린 끝에 지난 21일 오후, 엄마와 아들은 여성청소년수사팀 사무실에 방문하여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 상봉을 했다.
 

강모 씨는 엄마를 찾았다는 경찰서의 전화를 받고 너무 긴장이 되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이렇게 빨리 엄마를 찾을 줄 몰랐고, 가정이 있을텐데 만나줘서 감사하다”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엄마 김모 씨는 아들이 찾는다는 것을 알고 너무 떨려서 경찰서를 한 걸음에 달려왔고 “막상 볼 생각하니 떨리고, 키워주지도 못해 가슴 속에 묻고 살았는데 이렇게 찾아줘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며 아들을 껴안고 경찰서를 나가기 전까지 아들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김경사는“부모와 자식간에 헤어지게 되는 일이 있더라고 꼭 다시 만나 서로 마음 아픈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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