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18일 박 대통령은 4박5일의 몽골 공식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에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몽골 기업이 참여 중인 제5 발전소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양국 경협의 상징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며“세계시장을 개척하며 경제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인 여러분이 현대의 칭기즈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앞서 미예곰보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과 자르갈톨가 에르덴바트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포스코와 프랑스 ENGIE, 몽골의 뉴컴 등이 참여하고 있는 제5 발전소 사업은 사업 규모가 15억5000만달러로 포스코건설이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을 예정이며, 몽골 정부와 세부 계약을 협의 중이다.
박 대통령은 “‘소금을 저으면 녹을 때까지’라는 몽골의 격언이 있는데 이는 일단 일을 시작하면 완료하라는 의미”라며 “솔롱고스(한국)는 몽골 경제발전의 소중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솔롱고스는 옛날부터 몽골어로 한국을 가리키는 말로 무지개가 뜨는 나라라는 뜻이다.
한국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울란바토르에서 사업하고 있고, 몽골 회사와 한국 회사가 합작해 곧 대형마트를 개점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체결된 중소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중소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 발굴 작업을 해 교역을 더욱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포럼 축사에서 “양국이 경제동반자협정(EPA) 공동연구에 합의했는데 이를 통해 교역과 투자에 관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 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김재홍 KOTRA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150명, 몽골 측에서 150명 등 총 300여명의 양국 경제인이 참석했다.
귀국 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를 놓고 순방 기간에 불거진 황교안 총리 억류 사태 등 사드 논란의 해법 마련에 곧바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출국 직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고 강조한 데 이어, 황 총리 억류사태 다음날인 16일 몽골 현지에서 메시지를 내 "사드 배치 문제로 국내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국가안보를 위해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