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기업 메세나 유치로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다

입력 2016년08월02일 08시31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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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외부 재원으로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새로운 공공미술 프로젝트

[연합시민의 소리]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문화예술 재원 조성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매칭펀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인천아트플랫폼 공공미술프로젝트 <2016 플랫폼 퍼블릭 아트 프로덕션(Platform Public art Production)-PPP>이 그것이다.
 
이 사업은 재단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문화예술 기부캠페인 ‘아트레인(ARTrain)’의 연속 선상으로, 기업의 메세나(Mecenat)를 통해 문화예술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메세나(Mecenat)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뜻한다. 고대 로마제국의 외교관 가이우스 마에케나스가 시인 호러스 등 당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예술 부국을 이끈 데서 유래했다. 르네상스 시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예술가를 지원한 피렌체의 메디치가(家)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현대에 들어 메세나는 기업의 문화예술 및 스포츠 지원과 공식적인 예술후원 사업을 뜻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메세나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인천문화재단은 상반기 한국메세나협회의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내 중견·중소기업의 기부금을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메세나협회의 매칭펀드 지원금을 포함해 총 1억 2천만 원 규모의 재원을 새롭게 확보할 수 있었다. 시비, 국비 등의 공공자금 성격이 아니라 온전히 새로운 외부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실행하게 된 셈이다.


지역 기업의 기부금과 메세나협회의 매칭펀드 지원금은 1:1 매칭으로, 지역 기업의 기부금을 유치하는 실적에 따라 더 많은 재원을 끌어올 수 있는 방식이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를 통해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을 지지하는 인천의 기업(경인기계, 영림목재, 평산기공, 한국닛켄)들을 만날 수 있었고, 보다 많은 기업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인천아트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100% 외부 재원으로 진행되는 인천아트플랫폼 공공미술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기업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예술가들의 작품을 시민이 가까이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생활 속 예술 공간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한국메세나협회 매칭펀드 지원사업으로 실시하는 인천아트플랫폼 공공미술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동안 개항장 일대, 인천아트플랫폼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다양한 예술적 방식으로 해석하고 이를 시민들이 함께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를 위해 8월 15일(화)까지 공공미술 작품 공모를 진행한 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선정 규모는 지원금 최소 15,000천원에서 최대 20,000천원으로 3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공모에 관한 세부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기업들의 문화예술 후원과 지역사회 환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해 기금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방식의 문화예술사업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며 “이번 매칭펀드 지원사업은 그 시작으로, 더 많은 기업의 지역사회 연계와 문화예술 후원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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