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 '공직기강 해이 심각'

입력 2016년08월09일 18시3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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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기강 점검에 대한 감사, 62건의 문제점 적발

[연합시민의소리] 9일 감사원은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공무상 여행을 갔다가 남은 경비를 반납하지 않고, 일부는 여행 자체를 가지 않은 채 무단결근을 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직기강 점검에 대한 감사를 벌여 62건의 문제를 적발했다며 서울시 성동구 등 21개 기관은 자체 공무국외여행 규정에 따라 전·현직 공무원이나 가족에 대해 공무국외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감사원이 2014년∼2015년 공무국외여행 자료와 법무부의 출입국 기록을 비교한 결과 63명의 여행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공무원은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는데도 여비를 반납하지 않거나 여행 허가기간보다 일찍 귀국한 뒤 출근을 하지 않고 무단결근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자치단체 일부 공무원들의 소속 기관은 직원들로부터 공무국외여행보고서와 항공권 등 증빙자료를 제출받지 않는 등 사후 관리에 허점을 보였고, 행정자치부는 '지방공무원 공무국외여행규칙'을 시달한 뒤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경북 영천시 등 17개 지자체는 해외 선진지역 견학과 무관하게 단순 관광 목적으로 지역민에게 공무국외여행을 보내줬다가 감사원에 적발된 사례도 있다.


감사원은 이들 기관이 2014년∼2015년 민간인에게 9억7천여만원의 선심성 여행경비를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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