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의원 '어린이 생활공간 전반에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필요'

입력 2016년08월11일 10시53분 임화순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검출된 납과 크롬 등 중금속은 알레르기 반응은 물론이고 두통과 손목 마비, 기관지염과 폐기종까지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로 분류

[연합시민의소리] 11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실이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레탄 트랙 전수조사를 요청했으나 흔히 주차장에 바르는 액상 우레탄도 포함되는지를 놓고 해석이 각각 다른 혼란 때문에 실태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어린이 생활공간 전반에 대해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고 어린이가 활동하는 공간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생활공간별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에서 놀이터까지 모두 어린이가 뛰노는 공간이지만 이를 관리하는 부처는 나뉘어 있으며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어린이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해석도 제각각이다.

어린이집 주변과 아파트 단지 내 미니축구장, 놀이터 2곳의 바닥과 놀이기구 등을 확인한 결과 일부 공간 및 놀이기구의 페인트칠 부분에서 420∼857ppm의 납이 검출,기준치보다 5∼10배 높은 수치이며 기준치의 300배가 넘는 양이 검출된 납과 크롬 등 중금속은 알레르기 반응은 물론이고 두통과 손목 마비, 기관지염과 폐기종까지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어린이 이용시설 중 ►놀이터(어린이 놀이시설)는 국민안전처 ►초중고교 우레탄 트랙은 교육부 ►구민운동장 등 공공체육시설은 문화체육관광부 ►유치원 교실, 초등학교 교실, 학교 도서관 등(어린이 활동공간)은 환경부로 관리담당이 나뉘어 있다.


미끄럼틀, 그네 등 놀이터 놀이기구가 대표적인 사각지대로 놀이터를 관리하는 국민안전처는 제품에 어린이의 손가락이 끼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하고 있지만 중금속 관리는 하지 않는다.

또 모든 놀이기구는 안전 기준을 맞춰 시중에 나온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낡으면 페인트가 벗겨지고 중금속 노출 우려는 커지지만 이때도 제품 교체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시
민단체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은 “중금속 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인 2008년 이전에 설치된 놀이시설은 아무런 점검을 받지 않았다”며 중금속 규제농도는 실내와 실외 기준이 달라 논란이 된다고 주장하고 주로 교실 등 실내를 담당하는 환경부는 올해부터 도료나 마감 재료에 중금속 4종(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의 농도를 모두 더한 값이 1000ppm을 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실외 바닥재에 적용되는 한국산업규격(KS) 기준에 따르면 카드뮴 50ppm, 6가크롬과 수은은 25ppm을 넘겨선 안 된다고 한다.

예방의학과 교수들은 “중금속 외에도 프탈레이트는 노출 경로를 확인해서 사용 환경과 장소에 따른 기준을 세우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