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구 300만 도시에 어울리는 인천시립미술관을 꼭 짓자는 시민들과 미술인들의 뜨거운 열망과 다양한 의견을 실현하고자 10년 넘게 논의만 거듭해온 시립미술관 부지를 남구 용현ㆍ학익동 도시개발사업구역 1블록내에 인천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문화산업시설을 포함한 “Incheon Museum Park”를 2022년까지 단계별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그 동안 인천시립미술관 건립 후보지인 ‘용현ㆍ학익구역 1블록 부지’, ‘부평미군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투모로시티’ 등이 검토됐다.
인천시는 재정여건상 시립미술관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DCRE로부터 기부채납 받을 예정인 ‘용현ㆍ학익구역 1블록 부지’를 인천시립미술관 건립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용현ㆍ학익구역 1블록이 현재 수인선 통과역인 학익역으로부터 약 270m 떨어져 있으며, 시민들의 교통 접근성과 구도심 활성화 및 조성비 최소화가 기대되는 곳으로 문화시설의 최적 입지 여건으로 판단했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용현ㆍ학익구역 1블록 5만809평방미터 부지에 시립박물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만8천100평방미터, 시립미술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만4000평방미터, 문화산업시설 컬쳐스퀘어는 지하3층 지상4층, 연면적 2만8000평방미터, 콘텐츠빌리지는 지상2층 3개동, 연면적 1만4천278평방미터로 조성되며, 1블록내 문화부지는 구)극동방송건물을 포함해 7개동은 리모델링하여 센트럴 가든으로 활용한다.
인천시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을 위해 총사업비가 2천665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이중 국비 40%인 6백억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시비는 기존 박물관 부지를 169억원에 매각하여 충당 할 경우 7백41억원을 부담할 계획이며, 문화산업시설 1천153억원은 민관합동개발(BOT / BIT)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논의는 2000년 초기부터 시작되었고, 2013년도에는 시립미술관 건립부지(도화동 67-8번지 일원)를 확정하였으나, 재정여건으로 해당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인천시는 2016년 시립미술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3월 시립미술관 건립위원회를 개최하여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논의를 재점화하였고 지역내 예술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는 과정에서 마침 용현ㆍ학익1블록 부지가 인천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자 과감히 미술관건립 부지로 확정하였고 박물관이전건립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인 인천뮤지엄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17년도에 ‘인천뮤지엄파크 사업 타당성 및 조성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하여 2019년도에 본 공사를 착공, 2022년까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술협회 및 전문가, 시민 토론회를 통하여 지역내 예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미술관 건립사업의 지속 추진이 담보될 수 있도록 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등 추진체계의 법적근거를 마련키 위한 조례를 금년 중 제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인천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다는 오명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인구 300만 시대에 시민에게 문화주권을 돌려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