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최용진] 대구시는 자전거 동호인 등 레포츠 이용자의 증가에 발맞춰 낙동강, 금호강 자전거 길에 체육.편의시설과 꽃 단지를 조성해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동댐에서 시작해 낙동강 하구까지 연결된 낙동강 자전거 길은 389㎞며, 대구지역 낙동강 자전거 길은 달성군 하빈면에서 달성군 구지면 우곡교까지 52㎞이다.
지난해 연말 도심지 국도를 따라 우회하는 달성군 하빈면에서 달성군 죽곡취수장까지 낙동강 자전거 길을 낙동강 위에 길이 1.47㎞의 수상 자전거 길로 새롭게 건설함으로써 지역을 지나는 낙동강 자전거길 조성을 마무리했다.
낙동강 자전거 길의 가장 큰 장점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면서 차량이나 사람의 방해 없이 마음껏 페달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낙동강 자전거 길의 대부분이 평탄하며, 경사 구간에 표지판까지 설치돼 있어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4대강 대표문화관 ‘디 아크(The ARC)’가 입지한 강정고령보는 낙동강 자전거 길의 중간 기착지로 자전거 동호인과 방문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낙동강 자전거 길에 파고라, 식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 25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낙동강을 찾는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하나인 금호강 자전거 길은 대구의 서쪽인 강정고령보에서 동쪽인 동구 숙천동 경산시 경계까지 41.3㎞이다.
시민은 자연환경이 복원된 안심습지 등 자연생태 학습장을 찾을 수 있고, 여가시간 할용을 위해 강변에 조성한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시설과 파고라, 식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586개소)도 이용할 수 있다.
북구 팔달교 상류에 입지한 하중도(20만㎡)는 지난해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코스모스 꽃단지로 조성해 대구의 새로운 명소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유채씨를 파종하고 물억새를 식재해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풍경과 은빛 물결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한편, 신천 좌안 자전거 길은 자전거와 보행자가 같이 통행하면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잦아 전용 자전거길 개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대구시는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동교에서 금호강 합류지점까지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길 8.5㎞를 자전거 전용길과 보행자 전용길로 분리하는 공사를 지난 연말 시작해 올해 7월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대구시 정명섭 건설방재국장은 “신천에서 금호강을 거쳐 낙동강까지 연결되는 자전거 길(109㎞)과 수변생태공원은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트레킹을 즐기는 등 시민들의 여가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