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 하와이 독립운동 특별전 개최

입력 2017년09월05일 11시56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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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의 분관인 한국이민사박물관은 9월 5일부터 12월 3일까지  '새롭게 보는 하와이 韓人독립운동 자료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08년 한국이민사박물관 개관당시 입수된 자료들 중 상설전시를 통해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위주로 구성하였다.
 

전시구성은 ‘1부 하와이 한인 독립운동사’, ‘2부 하와이 사람들’, ‘3부 하와이와 대한민국, 인천’으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하와이 한인들의 독립운동사를 미주지역과 연관하여 4기의 시기로 구분하여 전시하였다. 2부는 하와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 관련자 및 단체들을 10여명 선정하여 각 부문별로 3개의 섹터로 나누어서 소개하였다. 3부 ‘하와이와 대한민국, 인천’은 광복 후 하와이동포들과 대한민국의 인적 교류, 또한 이민자의 고향 인천과의 깊은 관계를 서술하였다.
 

1부, 2부에서는 그동안 국내외에 존재는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일부 희귀한 자료를 소개할 예정이다. 하와이 초기 민족단체 자강회(自强會)에서 펴낸 『자신보(自新報)』는 아직 국내에서 잘 소개되지 않은 자료이다. 특히 박물관이 소장한 『자신보』창간호는 아마도 국내 유일본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내에서는 아직 존재가 뚜렷이 부각되지 않았던 현순(玄楯, 1880~1968)이 자신의 행적을 기록한 필사본 『현순자사(玄楯自史)』진본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목회자로 하와이에 와서 동포들을 위해 평생을 지도자로서의 삶을 걸었던 민찬호 목사, 이민 2세들이 민족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뒤에서 이들을 지원했던 강영각·황혜수, 사진신부로 왔다가 대한부인구제회에 참가하여 독립운동에도 기여했던 강인한 여성 등과 관련된 자료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3부는 광복 이후 하와이와 인천의 교류를 중심으로 현대사 속의 교류관계를 살펴보았다.
 
인천은 하와이 이민자들이 배를 타고 떠났던 마지막 고국 땅이었을 뿐만 아니라, 초기 이민자의 상당수가 인천 사람들이었기에 인천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대표적으로는 인하대의 설립이 바로 인천의 ‘인’과 하와이의 ‘하’를 딴 것이며, 한국이민사박물관의 개관이야말로 인천-하와이의 영원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민족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떠났던 우리 동포들의 애환과 독립에 대한 염원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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