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개성공단 폐쇄 여부 결정 촉구

입력 2013년07월03일 13시5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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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를 이전해야 기업이 살아남아 바이어와 계속 거래할 수 있다"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한재권 공동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긴급 대책회의에서  "개성공단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더 기다릴 수 없다"며 "빈사상태에 놓인 기업의 회생과 바이어 이탈 방지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공단의 폐쇄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결정을 안 할 경우 우리는 개성공단 설비를 국내외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이를 위해 북한 당국은 즉시 군 통신 연결과 설비 이전에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해달라"며  "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최후를 맞는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측 정부가 7월3일까지 기계설비 점검인력의 방북과 공단 정상화 실무회담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밝힌바있다.

이에 김학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우리가 투자한 투자설비를 유지보수하기 위한 최소한 인력의 방북을 수차례 호소했다", "그러나 남북 양국이 이런 요구조차 들어주지 않아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설비를 이전해야 기업이 살아남아 바이어와 계속 거래할 수 있다"며 "지금도 여러 업체들이 설비를 이전할 장소를 찾아 해외 여러 곳을 돌아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 가운데 기계·전자부품 업체는 46곳, 이들 기업은 다른 업체보다 투자규모가 크고 장마철 습기에 취약한 고가의 기계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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