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방한 贊反 집회..충돌 우려 美대사관 경계강화

입력 2008년08월05일 03시27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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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서 反부시 '촛불' vs 서울광장서 환영 집회

 [여성종합뉴스]검.경 "진보.보수 불문 불법 폭력시위 엄정 대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5일 서울 도심에서는 부시 방한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와 보수단체들의 환영 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는 5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내일 집회에는 적어도 1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상대국 수장인 부시 대통령에게 쇠고기 재협상을 바라는 한국 국민의 촛불 민심을 직접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30분에는 광화문 KT 빌딩 앞에서 대학생재협상단의 `쇠고기 재협상 촉구 기자회견'이, 오후 5시30분에는 종로 보신각 앞에서 파병반대국민행동ㆍ한미FTA(자유무역협정)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의 `한미동맹ㆍ해외 파병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다.

 광우병기독교대책회의도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출 중단, 파병 반대,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철회 등을 주장할 방침이다.

 이들 단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계광장에서 대책회의 주최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합류한다.

 반면 국민행동본부와 뉴라이트전국연합,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 374개 보수 단체로 구성된 '부시 환영 애국시민연대'(이하 애국시민연대)도 이날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 단체는 오후 4시 1부 행사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주관 구국기도회를 가진 뒤 '부시 환영 문화축제'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애국시민연대 측은 "구국 기도회에만 5만명 이상, 문화축제에 20만명 이상의 시민이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보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보수단체 한국자유총연맹이 각각 서울공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으나 ▲ 후순위 접수 집회 금지(집시법 8조2항) ▲ 군사보호시설 집회 제한(집시법 8조3항) 등의 원칙에 따라 모두 금지통고됐다.

      경찰은 또 지난 3일부터 전국의 모든 경찰서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서울 지역에 한해 5일 오전 9시부터 6일 부시 대통령이 떠나기 전까지 가용 경찰력을 전원 투입 대기하는 '갑호비상' 근무 체제를 운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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