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화력발전 7·8호기 옹진군-석탄설비 건축허가

입력 2013년07월10일 22시17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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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탄소배출 30% 감축… 글로벌 녹색도시 역행” 문제제기

[여성종합뉴스]9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0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이한구 인천시의원은 “영흥화력발전 7·8호기는 아직 사업결정이 되지 않았는데 옹진군은 지난해 7월 석탄취급설비 1~8호기 통합제어실 건축허가를 지난 5월 변경허가를 내줬다”며 “인천시가 반대하고 있고 사업승인도 나지 않았는데 옹진군이 건축허가를 내준 것은 인천시 행정에 역행하는 것”이란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009년 5·6호기 환경영향평가에서 7·8호기 증설을 철회하고, 추가 증설하려면 청정연료를 사용하라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중앙정부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7·8호기가 석탄을 사용하는 계획이 반영돼 인천시의회는 최근 영흥화력 7·8호기 증설 반대 결의안을 내는 등 인천시와 시의회가 한목소리로 반대해왔다.

그런데  옹진군이 아직 사업승인도 나지 않은 영흥화력 7·8호기 증설과 관련해 여러 차례 석탄취급설비 통합제어실 건축허가를 내준 것은 행정의 이원화로 시가 지자체 행정관리에 무능하다는 지적이다. 

시의회는  “영흥화력 7·8호기를 증설하는 것은 탄소배출 30% 감축목표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유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한 인천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지역 내 발전시설은 광역발전 5곳, 지역난방발전 3곳, 매립가스발전 1곳 등 모두 9곳(시설용량 1만 1천789㎿)이다. 전국 발전용량의 15%, 수도권 발전용량의 62%가 있다.

지난해 기준 발전소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인 진산화물은 1만 782t, 황산화물은 총 7천303t가량되고, 이 가운데 영흥화력발전소에서만 질산화물 4천286t, 황산화물 5천927t을 배출했다.

내년 2월이면 영흥화력 5·6호기가 가동될 예정이어서 인천지역 대기오염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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