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설 대비 농축산물(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고, 농·축산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을 통한 가격안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오는 2월1일부터 2월15일까지 15일 간을 ‘설 농축산물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시와 군·구와 농산물도매시장에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설 2주간 성수품 수급 동향 점검 및 공급확대, 직거래 장터 개설 및 소비촉진 등 시민들의 설 차례 상 준비를 지원한다.
이 기간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사과, 배, 단감, 감귤, 밤, 배추, 무, 양파, 소고기, 돼지고기 등 10대 농·축산물 성수품의 거래물량을 지난해 동기 9,466톤 보다 140%(1.4배)로 늘린 13,301톤 (농산물 12,575톤, 축산물 726톤)으로 확대 공급해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책기간 중에는 농·축산물 도매시장의 개장일과 영업시간도 조정된다. 농산물도매시장은 휴무일인 2월 11일에도 개장해 정상 영업하며, 이 기간 동안 개장시간도 새벽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한다. 축산물도매시장은 휴무일인 1월27일, 2월3일, 2월10일에도 개장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상 영업한다.
현재까지 설 성수품의 농·축산물 가격동향을 보면 수급이 불안한 한우고기, 계란을 제외하고 채소류, 과일류 등은 원활하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단감, 감귤, 배추, 한우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사과, 배, 무, 돼지고기, 닭고기는 낮게 형성될 것이며, 청탁금지법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 올리는 것에 따라 배와 사과는 평년에 비해 가격이 하락할 것이나, 설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성수품 중 사과(후지)는 평균 도매가격(도매시장)은 전년 (2만 3,700원)과는 비슷한 상품 10kg 상자에 2만 3천~2만 5천원으로, 배는 전년(2만 9,300원)보다 낮은 상품 15kg 상자에 2만 5천~2만 8천원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명절에 필요한 대과 위주로 설 대목에는 도매시장에 많이 출하되어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닭고기는 소비위축에 따라 가격이 약세가 예상되며, 계란은 AI 발생에 따라 달걀 한 판 가격이 4,200원선으로 앞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수산가격정보(KAMIS)에 의하면 올해 설 차례 상 구입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약 26만 2,600원선(전년 보다 0.74% 하락)이 될 것으로 조사되어 대형마트(37만 7,344원)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10만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서구 검단농협 앞 등 7개 지역에서는 농협하나로 마트 및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개설돼 운영된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타 시·도 자매결연기관 및 인천지역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3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직거래 장터일정은 지역(군·구)마다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시에서는 설 대책기간 중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농·축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미표시 등 불법 유통행위 근절을 위해 시와 군·구 11개 반 48명의 단속반을 편성해 특별사법경찰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