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적발,파나마서 미사일부품 선적 의심

입력 2013년07월17일 13시3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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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RPC 라디오'방송]  파나마가 15일(현지시간) 미사일 부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적발해 운항을 중단시켰다.

리카르도 마르티넬리(61) 파나마 대통령은 "쿠바에서 출발한 북한 국적 선박이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미신고 물품을 파나마 운하를 통해 밀반입하려고 했다"고 이날 '라디오 파나마'와 'RPC 라디오'를 통해 밝혔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쿠바에서 북한으로 향하던 문제의 선박에 마약이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항구로 인도, 조사한 결과 미사일 부품이 숨겨진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적발된 화물에 탄도미사일 부품과 비(非)재래식 무기로 여겨지는 물체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설탕이 실려 있는 것을 걷어내자 밑에 있던 컨테이너 2개에서 정교한 미사일 장치로 보이는 화물이 발견됐다"며 "이런 물품은 (파나마 운하로의 반입이) 허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마약단속 당국은 며칠 전 이 선박이 마약을 운반할 것이란 제보를 받았다고 대통령은 전했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자 문제의 북한 선박 선장이 자살을 시도했고 선원들도 폭동을 일으키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청천강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선박에는 선원 35명이 타고 있었다. 선원들은 현재 구금된 상태다.

이들은 현지 경찰이 배에 접근할 때부터 저항하기 시작해 수색 과정에서도 강하게 저항했다고 대통령은 전했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도 "북한 깃발을 내건 쿠바발 선박이 신고하지 않은 군사 화물을 싣고 항해하려는 것을 당국이 붙잡았다"고 적고 컨테이너 안에 든 관 모양의 녹색 물체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무기밀매 전문가 휴 그리피스 연구원은 해당 선박이 이전에도 마약 및 소화기 탄약 거래 등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으며 SIPRI의 의심 대상 목록에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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