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 운영

입력 2018년07월10일 10시51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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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쓰레기들이 예술작품으로 변신

작가 최정현
[연합시민의 소리]일상의 평범한 쓰레기들이 카리스마 넘치는 예술작품으로 변신하는 이색체험전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이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 전시실에서 오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간 관객들을 만난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준비한 이번 전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유발시키는 동시에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물에 대한 인식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획이다.


90년대 ‘반쪽이의 육아일기’로 유명한 최정현 작가가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솥두껑으로 만든 자라 등 흔히 쓰레기로 치부해버리는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 160여점을 제작해 전시한다. 전시된 수많은 작품들은 초·중등 교재에도 수록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가 더욱 높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 식물 작품 외에도 25년간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두루 소화하며 그려낸 시사만평의 저력이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있다.


한국 정치의 현실을 볼펜과 화장실용 뻥뚫어로 만들어 풍자한 <국회의사당>, 인터넷 익명성의 병폐를 다루기 위해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작한 <네티즌>시리즈, 미군용 도시락과 철모로 만든 <미국을 먹여 살리는 장수거북> 등의 작품을 통해 현실 인식을 풍자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담당자는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을 통해 어린이들은 창의력을 키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어른들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흥미롭게 접하며, 작품에 녹아있는 작가의 현실의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최정현 작가와 옷걸이 작품 만들기 시연회 및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작품을 함께 만들며 아이디어 발상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더 없이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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