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공연

입력 2018년08월08일 12시09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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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명작 ‘돈키호테’의 이야기 개막

[연합시민의 소리/임화순 기자]인천문화예술회관은 400년 동안 사랑받은 세기의 명작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한다고 밝혔다.

미국 무대 역사상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미겔 드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1547~1616)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은 1616년 세르반테스의 죽음 이후 오페라, 연극, 발레, 텔레비전 쇼 등 200여 가지 이상의 형태로 무대화되었지만, 어떤 것도 뮤지컬처럼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데일 와써맨이 대본을 쓰고 미치 리가 작곡 했으며, 조 대리언이 작사를 맡았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갓스피드 오페라 하우스’에서 시연되었을 때 반응이 너무 좋아서 곧이어 1965년 뉴욕에서 초연을 올렸으며 1969년까지 연속 1,800회를 달성했다. 이 시점에서 이미 ‘남태평양’, ‘사운드 오브 뮤직’의 브로드웨이 기록을 넘어섰다.


돈키호테의 꿈과 희망을 향한 메시지는 <맨 오브 라만차>의 대표 넘버인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희망조차 없고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멈추지 않고 주어진 길을 가겠다’는 가사는 불가능한 꿈을 좇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그의 굳건한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돈키호테의 레이디 알돈자역에는 뮤지컬계의 디바 윤공주와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배우 최수진이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타이타닉’, ‘아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작품에서 항상 새로운 모습에 도전해 온 윤공주는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꿈을 향해 첫 발을 뗀 알돈자 캐릭터를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뮤지컬 <뉴시즈>, <록키호러쇼>, <어쩌면 해피엔딩> 등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온 최수진은 그녀만의 알돈자를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 탁월한 가창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온 최수진의 알돈자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돈키호테의 시종이자 영원한 조력자 산초역에는 2007년을 시작으로 모두 5시즌의 공연에 참여하여 익살맞은 대표 산초캐릭터로 자리한 이훈진과 최근 뮤지컬 뿐 만 아니라 예능과 방송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개성 있는 존재감을 뽐내는 김호영이 캐스팅되어 주인에게 충성하는 인간적인 모습의 산초 역할을 표현한다.


카리스마 있는 도지사와 친절한 여관주인에는 최근 막을 내린 ‘타이타닉’에서 설계자 토마스 앤드류스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낸 문종원,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을 종횡무진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는 김대종이 캐스팅 되었다. 돈키호테가 현실을 직시하도록 거울의 기사로 나타나는 까라스코 역할은 탁월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창희가 맡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헬조선, 수저 계급론, N포 세대 등 암울한 시대를 반영하는 신조어들이 속출하는 현 시대, <맨 오브 라만차>는 꿈을 잃어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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