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미추홀구 혜원갤러리(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대로 634)에서 이달 24일(토)~30일(금)까지 김선미 작가의 ‘우리 꽃길만 걸어요’ 와 용소현 작가의 ‘그림에 음악을 담다 2018 - 아버지 이야기’ 라는 가족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별한 전시구성으로 갖는 이번 전시회는 모녀 작가와 투병 중에 아버지와 함께하는 마지막 전시회로 핵 가족화에 가정의 따뜻함과 부모님들의 희생, 병든 아버지의 고뇌와 감사함, 존경등을 작품으로 보여주며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세상의 뒤안길로 잊혀져 가는 아버지를 세상으로 이끌어내 감사함과 존경의 생명을 드리고자 한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져 관람객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있다.
모녀지간인 두 작가는 함께 그림을 시작,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나 이번 전시처럼 병든 아버지의 작품까지 함께 전시하는 '가족전시회'는 처음이라고 한다.
김선미(1945년생) 작가는 초등교사로 명예퇴직 후 제 2의 인생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면서 수채화와 유화를 넘나들며 자연에서 느껴지는 풍성함과 맑고 단아한 작품으로 재창조하며 가족애와 부모님을 향한 존경과 감사함이 우러나는 가슴 '찡' 한 전시회다.
용소현 작가의 ‘그림에 음악을 담다 2018 - 아버지 이야기’ 는 화폭에 음악을 어떻게 담을지 고민하며 자연에 있는 음악적 요소를 화폭에 옮겨 담고자했다며 이는 음악과 그림을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시 속의 전시>에 담아낸 “꽃 편지” 라고 할 수 있다.
용 작가는 아버지 용정운님의 전성기를 되돌아보며, 개인의 삶 너머 한 시대를 살고 마감하는 모든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감사, 병든 아버지의를 향한 애초로움등이 묻어난 연민의 전시로 드럼을 이용한 작품 <울림2. 네트워크 삶을 소통하다>는 드럼이라는 외적인 음악요소 외에도 삶에 녹아있는 음악, 마음을 울리는 삶의 이야기의 소통, 아버지에서 손자로 이어지는 시간의 연결이라는 수직적, 수평적, 외적, 내적 의미를 내포한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흑백으로 표현한 작품 <아버지의 청춘>은 아버지의 <전시 속 전시> 로 이어지는 전환의 의미로 배치되었으며 이후부터 아버지의 생애와 작품이 소개된다.
아버지 용정운님은 가평 상천초등학교의 교가 작곡가로 1999년 8월 연화초등학교에서 교장대우로 명예퇴직 후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 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그림을 시작했고 유화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밥 로스의 WET ON WET 기법을 홀로 연구해 가며 작품에 몰두했으며 전시된 <노랑풍경>은 뇌혈관 질환으로 시야장애와 손떨림, 원근감의 상실 속에서 그려낸 집념의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김선미, 용소현의 가족전은 용정운의 <전시속의 전시>를 개인전 안에 표현한 가족전시회로서의 의미를 더하였음은 물론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전시구성으로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세상의 뒤안길로 잊혀져 가는 아버지를 세상으로 이끌어내 새로운 생명을 드리고자 한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져 아버지를 떠올리는 관람객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 전시장소 : 혜원갤러리 /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대로 634
● 전시기간 : 2018.11.24(토)~2018.11.30(금)까지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