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혈액암 환자의 재발 예방 및 치료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재발률 높은 혈액암 치료환경 개선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김광수 의원은 “혈액암은 혈액을 통해 어디든지 발병할 수 있는 암으로서 고형암에 비해 높은 재발률과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보험급여의 제한, 신약 도입시기 지연 등 낮은 환자 접근성으로 인해 혈액암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치료의 어려움까지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렇기에 혈액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방법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때”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혈액암 환자 분들의 재발과 질병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 환경 개선에 많은 고견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도 혈액암 환자 분들을 비롯한 암환자 분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지속가능한 치료환경 조성에 힘써 암 질병에 대한 예방과 관리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고영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혈액암의 특징과 치료 : 다발골수종을 중심으로’, 엄현석 국립암센터 혈약종양내과 교수가 ‘다발골수종의 국내 치료 현황’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고영일 교수는 “혈액암 치료에 있어 단순히 생존 연장을 넘어 완치 또는 장기생존, 노동이 가능한 생활로의 복귀를 목표로 하는 만큼 비침습적이고 부담이 없는 최소한의 치료를 통한 목표 달성에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효과적인 신약의 급여여부가 많은 혈액암 환자들의 생존권을 좌우하는 만큼 신약의 접근권 측면에서 조기 임상시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엄현석 교수는 다발골수종 환자 현황 및 치료 과정 등을 설명하며 “다발골수종 환자의 생존률은 1차 치료요법과 관련성이 높아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대부분의 환자는 재발 또는 진행 경험을 겪는 만큼 1차 치료요법을 시행한 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지속적이고 다양한 신약 개발을 통한 치료성적 향상은 생존율 향상으로 연결돼 신약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통한 질환의 진행 및 재발 방지, 삶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발제를 맡았던 엄현석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고영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백민환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 회장, 전미옥 쿠키뉴스 기자, 최경호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사무관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나눴다.
한편,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에는 혈액암 환자 단체, 관련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재발률이 높은 혈액암의 치료환경 개선 방안 모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