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명항을 김포항으로 …논란 예상

입력 2008년08월21일 19시48분 권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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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명칭변경 추진 시의회에 보고

[여성종합뉴스] 김포시가 대곶면 대명리의‘대명항’을 ‘김포항’으로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김포시가 19일 김포시의회 주례회의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등 각종 택지개발에 따른 지역 여건변화로 김포시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대명항을 신경제 새마을운동, 김포 사랑운동과 연계해 ‘김포항’으로 명칭을 변경해 어민 소득증대 기여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대명항 발전을 위한 어항 명칭변경 계획(안)’을 설명하고 긍정적인 의견개진과 예산지원 등의 협조를 구한것으로 알려져 대곶면 주민들을 비롯한 일각에서 향수와 애정이 담긴 지역의 고유명칭을 변경하는 문제는 즉흥적이고 자의적인 판단보다는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반론이 일고 있다.

김포시에 따르면 현 대명항이 위치가 명확하지 않아 홍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여‘김포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열릴 대곶면 지역의 반상회의 동의를 거쳐 경기도 해양수산과에 어항명칭 변경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대명항은 국가어항이 아닌 2종 어항으로 경기도 승인만으로 명칭변경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항구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지 지명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며 “김포를 알리는 측면도 있고 김포 전체의 이름을 부여하면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왕룡 시의원은 “지명은 그 지역의 역사와 향토성 등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함유하고 있는 문화적 가치로 서둘러 명칭변경 추진하는 것보다는 사려깊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항은 지난 2000년 9월 대명포구에서 지방어항으로 승격됐으며 그동안 시에서 발행하는 각종 인쇄물 및 도로표지판 등에 대명포구를 대명항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해 노력한 바 있어 또다른 명칭변경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또한 김포항으로의 명칭변경은 대곶면 주민만의 일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는 사안인 만큼 일부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반상회나 몇몇 관변인사들의 의견으로 함축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청회 등 시민의견 수렴절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찬반논란이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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