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유료방송가입자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2천635만가구로 주민등록세대 대비 1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유료방송끼리의 출혈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지상파도 위기를 맞고 있다.
전체 국내 방송사업자 방송사업매출 가운데 지상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39.6%에서 2012년 30.1%로 하락했다. 광고매출에서 지상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68.6%에서 매년 하락해 지난해 61.1%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마트미디어'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끌어들이고 새로운 광고시장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테면 IPTV사업자들이 주문형비디오(VOD) 재생 전에 15초짜리 광고 1, 2개를 붙이는 것 역시 기존에 없던 광고시장을 만든 것이다.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는 시청자들이 프로야구를 감상할 때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는 행동 패턴에 주목하고 '배달25' 애플리케이션을 연동시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N스크린 이용률은 2011년 15.9%에서 2012년 18.5%로 증가했다고 추정,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방송프로그램·동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들은 53.1%로 전년 대비 23.3% 늘어나며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스마트미디어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방송사업자들은 다양한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대응을 시도하고 있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은 기존 디지털케이블TV나 IPTV 서비스에 '스마트 셋톱박스'를 제공해 인터넷 접속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TV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케이블TV방송사 티브로드는 차세대 웹표준(HTML5)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TV를, 씨앤앰과 CJ헬로비전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IPTV 사업자 LG유플러스는 구글TV와 제휴한 'u+ tv G'를, KT는 HTML5 기반의 '올레tv 스마트'를, SK브로드밴드는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 기반의 'B tv 스마트(Smart)'를 선보였다.
최근 광고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파에서도 푹(pooq)이라는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