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굴업도 "뛰어 다니는 토끼섬 이번엔 어디로......"

입력 2014년01월25일 17시40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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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 우려 거센 반대 "지역 협의가 우선" 또 다시 줄다리기

[여성종합뉴스] 인천 옹진군 굴업도 천혜의 자연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은  토끼섬이 지역의 반발 등으로 천연기념물 지정이 멈춘 가운데 옹진군은 반기는 입장이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지정을 예고했다가 시기를 넘겨 효력이 소멸되자  재추진을 선언하고도 2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못한 토끼섬의 관할 기관인 옹진군이 천연기념물 지정 반대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옹진군은 당시 CJ그룹에서 굴업도에 추진 중이던 골프장 개발계획 등 각종 개발이 제한될 것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문화재청이 요구한 관련 자료 제출 등을 거부했다.

주민들 일부도 이런 이유로 반대한 가운데  문화재청은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며 효력이 소멸되도록 기한을 넘겼다.

실제 소멸된 이후에는 지역에서 지정에 대한 요구가 거세자 다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그러나 지금까지도 옹진군이 반대 의견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문화재청은 2년 동안 손을 놓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역에서 먼저 협의를 해줘야 추진이 가능하다"며 "토끼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는 잊장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0년 4월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의 지정을 한 차례 예고한 적 있지만 예고 기한이 지나 효력이 소멸.

문화재청은 당시 옹진 굴업도 해식지형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예고하면서 굴업도 토끼섬 자연경관의 우수성을 근거로 댔다.

토끼섬은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절벽에 생겨난 깊고 좁은 통로모양의 해식와(海蝕窪)가 대규모로 발달해 있어 국내의 다른 장소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안지형의 백미라고 설명했다.

해식절벽 하부에 바닷물이 스며들고 한랭한 동절기 기후의 영향으로 풍화되면서 생겨난 토끼섬 해식와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기에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2010년 4월 예고 이후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 계획은 예고 효력이 유지되는 6개월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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