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변비 환자, 절반 이상이 어린이나 노인

입력 2014년03월23일 22시5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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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61만8586명 중 9세 이하·70세 이상 52.5%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08~2012년까지 변비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변비로 인한 전체 진료인원은 61만8586명이었으며 9세 이하의 소아·아동과 70세 이상의 노인이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9세 이하의 소아·아동 진료인원은 17만2187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27.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70세 이상의 고령층 진료인원은 15만2659명으로 24.7%의 점유율을 보여 전체 진료인원 중 소아·아동과 고령층이 52.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변비가 소아·아동과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소아에서는 급성 변비가 많이 나타나고 노인의 경우 신경계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증가하며 운동 부족,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변비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35만9408명)이 남성(25만9178명)에 비해 약 1.4배 많았으며 총 진료비도 여성(약 195억 원)이 남성(약 151억 원)에 비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4.6배)~30대(3.8배)의 젊은 연령대에서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석 교수는 변비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여성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황체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그 외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수분 섭취 부족 등도 여성에서 변비가 더 흔한 원인일 수 있으며, 불규칙한 배변 습관이나 스트레스 등도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50대 9.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60대 8.2%, 70세 이상 6.1%, 40대 4.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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