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체, 채용 일정 '2014년 제 4차 의무경찰 선발시험 취소 알림'

입력 2014년05월20일 07시51분 양찬모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20일 시험 무기 연기

[여성종합뉴스/양찬모기자] 19일 해양경찰청 공식 홈페이지에는 '2014년 제 4차 의무경찰 선발시험 취소 알림'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양경찰청 해체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해양경찰관 채용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공개된 글에는 "의무 경찰 선발 시험 취소 안내.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해양 경찰 해체' 관련 2014년 제 4차 의무경찰(358기) 선발 시험이 취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고 공지됐다.

이어 "해양경찰청 의무 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하신모든 분들께 큰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해경은 상반기에 경찰관 316명, 화공·선박기관·일반환경 등 일반직 20명, 총 336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해양경찰관 채용에는 2천686명이 지원, 경쟁률이 8.5대 1에 달했다. 일반직에도 449명이 지원, 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2일 전국 5개 지역에서 필기시험이 치러졌고 실기시험, 적성·체력평가,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을 남긴 상태다.

그러나 이날 해경 해체 소속이 전격 발표됨에 따라 채용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게 됐다.

해경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실기시험, 적성·체력평가 등 채용 일정을 애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연기했지만 조직해체 방침에 따라 이마저도 시행하기 어렵게 됐다.

당장 20일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릴 예정인 함정운용, 항공전탐 분야 실기시험은 무기한 연기됐다.

해경청 인사팀은 "조직 자체가 해체될 상황이라서 더 이상 신규 경찰관 채용 일정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응시생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시험 일정의 무기한 연기 방침 소식을 알렸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경찰청 홈페이지는 응시생들의 접속이 폭주한 탓에 20일 오전 7시 현재도 다운된 상태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