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주요 지휘관 회의 개최

입력 2014년07월21일 17시39분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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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자성, 나 자신부터 책임 다해…새로운 육군 건설"

[여성종합뉴스] 육군은 21일, 계룡대에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사․여단장급 이상 지휘관이 모인 가운데 올해 전반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육군이 추진해온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평가에 이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과제’에 대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권 총장은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가장 먼저 ‘깊은 자성(自省)’을 이야기했다.

‘세월호의 아픔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GOP사건으로 국민께 큰 충격을 드린데 대해 총장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 자성해야 한다’며 권 총장은 말문을 열고 이어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인 많은 실수와 과오로 또 다른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엄중한 자세로 잘잘못을 제대로 성찰하여 육군이 추구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오를 다져야한다’고 강조했다.

GOP사건은 ‘있을 수도 있는 일’이 아니라,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기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에 식별된 여러 문제를 다 같이 해결해 나가자고 주문한 것이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권 총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어조로 ‘자성’과 ‘책임’을 거론한 것은 육군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는 절박한 평가에서 비롯되었다.

이날 개최된 회의에서 육군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을 되돌아보고, 육군이 직면한 현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여 새로운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먼저, ‘주요정책 평가’에서는 ‘기본이 바로 선, 강하고, 좋은 육군’을 건설하기 위한 정책적 관리과제인 ‘전투대대 능력과 태세 구축, 육군 될(DEL)운동’ 등이 바르게 추진되고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다.

점심 식사 후 속개된  ‘핵심과제 토의’에서는 세월호, GOP 사건 이후 육군의 안전문화와 기강, 책임․윤리의식을 혁신하고자 ‘육군 안전문화 정착’, ‘육군가치 실천운동’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일련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장군들부터 언제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와 솔선으로 ‘사람 중심의 병영문화’에 기반한 강한 부대를 만들어 국민께 다가설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육군은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서는 출발의 신호로 ‘육군가치 실천운동(Armyship+ 운동)’을 선포하였으며, ‘다시 태어날 마지막 기회라는 엄중함속에서 새로운 육군 건설’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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