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콘서트 9월 무대, 건반 위의 여제 피아니스트 서혜경

입력 2014년09월04일 13시11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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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민일녀] 커피콘서트의 9월 무대가 오는 17일 오후 2시에 문화예술회관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커피콘서트의 아홉 번째 무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9살의 나이에 신동, 천재로 불리며 데뷔한 뒤 국제적으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음악가로 승승장구한 서혜경은 20세 때인 1980년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피아노 콩쿠르 중의 하나인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피아노경연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최고상을 받았다.

그 수상으로 대한민국 피아니스트 중에 최연소 나이로 보관문화훈장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베를린 필하모니, 런던 필하모니,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요청이 줄을 이었다.

서혜경이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와 협연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를 두고 독일의 한 언론은 `웅장한 기교, 담대한 열정, 섬세함이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007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으면서 음악은 물론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당시 의사들은 그에게 암세포가 이미 림프절로 전이된 상태라 치료가 끝나더라도 팔 근육을 제대로 쓰지 못해 피아노를 칠 수 없을 것이라는 판정을 내리며 피아노를 포기하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서혜경은 항암치료와 절제수술, 방사선치료를 모두 이겨내고 암 판정 1년3개월 만인 2008년 1월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다시 올라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세계적인 여성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집과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전집을 녹음해내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또 한 번 과시했다.

이번 커피콘서트에서는 슈베르트의 「밤과 꿈」, 슈만의 「헌정」, 쇼팽 「즉흥환상곡」,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등 꿈결 같은 선율을 선보인다.

“불을 뿜는 용”, “백만 불짜리 손가락”, “활화산” 등 다양한 수식어로 표현되는 피아니스트 서혜경.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테크닉으로 인천관객들의 가슴속에 열정을 피워 낼 것이다.

2014 커피콘서트는 “당신의 심장이 뛰는 그 곳, 세상을 향한 사랑 ㈜럽덥”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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