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아이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는 실력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어렵고 따분한 영어, 이를 해결해줄 영어 축제가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열린다.
노원구는 우수한 영어실력을 가진 지역의 학생들이 따분한 학습이 아닌 놀이와 체험을 통해 영어회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세계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2014. 노원 영어 페스티벌(Nowon English Fesival)’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 골든벨’, ‘영어 체험광장’ 등으로 진행, 우수한 영어실력을 가진 학생들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영어 말하기 대회’ 참가 대상은 ▲초등부 저학년부(1~3학년) ▲초등부 고학년부(4~6학년) ▲중등부 1~3학년 학생이다.
다만, 영어권 국가에 5년 이내 1년 이상 체류한 초등부 학생, 영어권 국가에 취학한 이후 1년 이상 체류한 중등부 학생, 前 대회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대회 참가자의 형평성을 고려해 참가 자격을 제한할 방침이다.
구는 ▲참가신청서 1부 ▲한글·영문 원고 각 1부 ▲원고 동영상(음성) 파일 1개 등을 제출한 초등 저·고학년부, 중등부별 각 10명 등 예선을 통과한 총 30명에 대해 본선을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노원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본선에서는 ▲일반사회분야(이웃사촌 만들기, 인사하기 등) ▲환경보호분야(기후변화, 에너지절약 등) ▲교육분야( 감명 깊게 읽은 책 소개 및 감상 등) ▲개인분야(나의 미래, 내가 존경하는 인물 등) 등과 같은 초등 저·고학년부, 중등부의 공통분야와
▲ 초등 저학년부만 해당하는 지역사회분야(노원구 자랑, 노원을 빛낸 인문 등) ▲초등 고학년부와 중등부에 해당하는 복지사회분야(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 등)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3분이내 암기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삼육대학교 영어관련 전공 교수 4명이 ▲전체적인 전달력 ▲발음의 정확성 ▲언어 구사력 ▲내용과 암기력 등을 종합 평가하며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1명 등 총 9명의 수상자에 대해 구청장 훈격의 상장이 수여된다.
구는 이어 오는 25일(목)과 26일(금) 양일에 걸쳐 지역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골든벨’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25일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초등학생(3~6학년) 150명을 대상으로, 26일에는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중학생(1~3학년)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역 학교장의 추천(학교별 5~10명)을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인문, 사회, 과학 등 다양한 소재의 문제를 가장 많이 맞힌 부문별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총 6명에게는 구청장 상장을 수여한다.
이외도 구는 오는 2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등나무 근린공원’에서 지역 어린이·청소년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Around World'라는 주제로 ‘영어 체험광장’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영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영국, 독일, 아르헨티나 등 4개 국가의 문화를 원어민 교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또 원어민 강사 1명과 학생 4명이 실시간 화상학습을 할 수 있는 'NISE 체험관‘도 운영,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한 특별 수업도 실시하며, 서울영어과학센터의 영어과학 체험관에서는 ‘현미경으로 보는 작은 세상, 망원경으로 보는 큰 세상’이라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과학에 대한 흥미도 북돋아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