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뉴욕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 만나

입력 2014년09월24일 20시4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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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박원순 시장이 ICLE 주최 고위급 네트워킹 시장 발언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23일 오후2시(현지시간) UN본부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만나 UN 기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기후대응 문제에 있어 세계 인구의 2/3이 거주하는 도시의 실천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노인 및 장애인 인권 국제기구가 서울에 유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서울에 유치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국제기구는 핵심적으로 UN 산하 장애인 및 노인 인권 전담기구이며, 더불어 유엔인구기구(UNFPA;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스마트에이징 관련 도시 국제기구·학회·연구소도 서울에 유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첫째, 노인 및 장애인 인권 전담기구의 경우“2040년이면 시민 3명 중 1명이 노인에 속하고, 서울에 사는 장애인의 상당수가 차별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권 전문 국제기구가 서울에 없다는 점에서 적극 제안하게 됐다”고 박 시장은 밝혔다.

서울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매일 200명씩 늘어 2040년이면 시민 3명 중 1명이 노인에 속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서울시 등록 장애인 수는 403,435명(13년 말 현재), 그러나 상당 수(89.5%)가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많다고 생각된다.

둘째, 박 시장은 “미국 뉴욕에 인구문제에 관한 사회적·경제적·인권적 측면의 인식을 높이고 개발도상국의 인구정책을 지원하는 국제연합(UN)의 전문기구 중 하나인 유엔인구기금(UNFPA;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유엔인구기금 서울 유치를 위해 서울시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셋째, 박 시장은 “전 세계적인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에이징 관련 도시 국제기구나 학회, 연구소 등의 유치에 UN이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가 지난 2월5일 개최한 세계노년학 노년의학학회, 한국노년학회,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연구원 등의 관련자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자문회의 결과, 세계노년학·노년의학학회(IAGG)과의 협력 및 영구사무국 유치를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서울에 임시사무국(4년)이 있지만, 영구사무국이 설치될 경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지고 향후 친고령화 정책이론 연구가 이뤄지면 학술적 영향력 및 강력한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홍릉 쪽에 World Ageing Center 설립을 통한 고령화 연구 클러스터 구축 및 기구화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박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 문제와 관련, 반기문 총장에게 “세계 인구 2/3가 도시에 거주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이 도시에서 발생된다는 점에서 도시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계획과 실행방안을 UN에서 처음 논의하는 이번 총회는 매우 뜻 깊다”며“원전하나 줄이기를 통해 실천적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어 서울시는 앞으로도 세계 도시 간 우수사례들이 공유될 수 있도록 이클레이 네트워크 강화를 비롯, 주도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으로 기후대응을 실천해온 서울시는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2020년에는 전력자립률 20%에 이르는 생산도시로 전환, 온실가스 천만톤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UN 기후정상회의」도시 세션에서 감축목표 등록, 이행성과 모니터링, 정보공개 등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세계 도시들의 역할 강화 내용을 담은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을 발표했다.

이클레이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네트워크로, 현재 87개국 1,000여개 자치단체 및 자치단체 연합기구 참여하고 있다.

또 박 시장은 반기문 총장에게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이클레이 세계총회(15. 4.8~4.12)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000여개 지자체의 노력과 실천계획을 서울선언문에 담을 계획”이라며 반 총장이 참석해 UN의 기후변화 대응 비전과 의지를 전파해줄 것을 요청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박원순 시장의 국제기구 서울 유치 제안 및 의견에 대해 매우 좋은 생각이라고 밝히고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으며, 특히 기후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실천을 위해선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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